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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우려했던 경주시 시민감사관, 지원 신청은 저조...`조건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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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19-08-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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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전경
[경북신문=장성재기자] 공개모집을 앞두고 과열 양상까지 우려했던 '경주시 시민감사관' 모집이 기대와 달리 지원 신청이 저조하면서 미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공개모집 마감인 8일 이후 모집인원을 갖추지 못할 경우 추가모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8일간을 경주시 시민감사관 접수 기간으로 정해 이메일과 우편·방문 접수를 받고 있다. 
모집에 앞서 시민감사관이 경주시 소속 공무원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비리 제보 등의 직접적인 시정 감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SNS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실례로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민감사관을 소개하며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분, 언론인, 정당의 간부, 완장 찰 기회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급적 신청을 자제해 달라"고 게시글을 남기는 등 과열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경주시 시민감사관은 운영 조례에 따라 경주시에 2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사람 또는 2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는 사업장의 사업자 및 근로자가 자격 요건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대학교수 등 전문자격과 관련된 전문분야 10명, 일반분야 15명으로 구분해 25명 이내로 모집한다. 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되면 2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분기 별 회의 참석 시 수당(시간당 7만원 예상)이 지급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공개모집 마감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2시 현재 경주시 감사관실에 접수된 시민감사관 지원 신청은 총 19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감사관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선정 제외 또는 제한 사항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하루에 4~5통의 문의전화가 들어오고 있지만 접수되고 있는 지원 신청서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접수된 신청서 가운데 전문분야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지만, 마감기한이 아직 이틀남아 있어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격요건을 보고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원 미달과는 관계가 없다. 마감 까지 지원 신청이 못 미칠 경우 추가 모집을 통해서 요건에 해당하는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와 관련 시민 김모(동천동)씨는 "전문분야 모집에 있어 해당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미 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속한 사람이 중복 선발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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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